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03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본다

by jackpro 2023. 7. 10.
반응형

만일 당신에게 차가 질주해 오는 위급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사람은 정신이상자가 아닌 한 차에 치이지 않으려고 재빨리 몸을 피할 것이다. 이 행동에는 어떤 마음의 매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일 까? 

 

우리는 항상 오감을 동원하여 자신의 주변환경을 인지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생리적인 활동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주위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체 작용을 지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지금까지 한 번도 차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또는 과거에 교통하고를 당해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이라면 그 상황을 받아 들이는 방식은 달라 질 수 있다. 차를 본적이 없는 사람은 무엇이 달려온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호기심에 가까운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자동차 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앗! 차가 달려온다. 빨리 몸을 피해야 돼. 하면서 당황 할 것이다. 

 

이 처럼 우리들은 실제로 발생하는 주위환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고 환경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지금까지의 경험과 심리상태에 비추어 재구성해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느끼는 환경과 실제의 환경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사물을 보거나 듣거나 하는 지각은 당연히 마음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사람들의 생각은 각각이다

조금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것을 보았더라도 자신이 본 느낌과 다른 사람이 본 느낌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사물을 볼 때 눈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과 한개가 눈앞에 있다고 가정하면 사과가 보이는 현상은, 사과에 부딪히는 빛이 반사되어 눈에 들어 오기 때문이다. 이 눈에 비친 영상이 신경에 전달되어 시각중추로 전달된다. 그래서 아 붉은 사과다 라고 색과 형태를 식별하게 된다. 

 

여기 까지 과정이 감각인데, 아직 마음과 관계하지 않은 상태이고 감각까지는 누구든 똑같은 작용을 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마음이 비로소 개입하게 되는 것이다. 

붉은 사과다 라고 파악하면 동시에 사과에 대한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 참으로 신선한 사과다. 맛이 있어 보이는 사과다 라는 식으로 사람마다 각자의 지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