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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

by jackpro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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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인관계에 있어서 '전이'나 애착의 형성은 유소년기의 친자관계라는 점이 포인트 였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람과 대인관계를 맺는 방식이 타인에 대한 좋고 싫음의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있는데 중요한 사람은 부모 이외에 친구, 연인, 학교 선생님 등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태도나 의견에 강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말한다. 

 

 

 

닮은 사람을 멋대로 끼워맞춘다

우리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해 직감적으로 호감을 갖거나 상대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이유로 상대가 자신의 중요한 사람 중 누군가와 외모나 분위기 같은 것이 닮아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예를 들어, 새로 부임한 직장 상사가 자신의 아버지와 닮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고 하면, 상사에 대해 인품이 어떤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인품이나, 버릇, 대인적인 대응 방식 등을 제법 자세하게 알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아버지상을 상사에게 자동으로 끼워 맞추는 일이 생긴다. 

 

만약 자신이 아버지와 사이가 나빳다고 하면 상사에 대해서도 나 저 상사에게 찍힌 것 같아 라고 생각하거나 상사와 그다지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와 반대로 아버지와 관계가 좋아서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는 경우엔, 저 상사는 아주 좋은 사람 같아. 저 상사 밑에서 일할 수 잇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중요한 사람이 형제든 친구든 아니면 이전 연인이더라도, 상당히 관계가 깊고, 상대방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 그런 만큼, 중요한 사람과 매우 닮은 분위기의 사람을 만났을 때,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성을 무의식적으로 적용해 버리는 것이다. 

 

자동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시스템

이런 현상은 이상하지도 않고 드문 일도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람을 만날 때 판단하는 것과 같은 구조인데, 생글생글 웃고 잇는 여성을 만나면, 이 여자 다정할 것 같아 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이런 생각은 웃고 있는 사람은 다정한 사람이라는 인격에 관한 지식을 마음 속 아주 깊은 곳에 품고 있기 대문이다. 이를 암묵의 인격관이라고 한다. 

 

생글생글 웃고 있는 사람을 보면 이에 대한 지식이 마음대로 활성화돼 무의식 중에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일상에서 많은 사람과 만난다. 이 때 상대방 한사람 한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에게 적인가 동지인가를 되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편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 

 

그래서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 축적해 놓은 사람에 관한 지식, 인간관계에 관한 지식을 다른 사람과 만날 때마다 자동적으로 움직여,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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