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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억이란 무엇인가?

by jackpro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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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기억과 장기기억

 

우리의 기억은 대략적으로 '작동 기억'과 '장기 기억' 으로 나눌 수가 있다. 

 

작동기억이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거나, 계산하거나, 말하거나 하는 그때마다 사용하는 기억을 말한다(인지활동)

가령, 근처의 슈퍼마켓에 자전거를 타고 물건을 사러 갔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머리속에서 살 물건, 토마토와 우유를 반복해서 외워 잊지 않도록 한다. 400원짜리를 500원을 내고 잔돈을 거슬러 받을 때에는 머릿속에서 500원에서 400원을 빼니까, 거스름돈은 100원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작동 기억에 의한 활동이다. 

 

작동기억은 우리가 일어나 활동하고 있는 사이 줄곧 움직이고 있는 기억의 활동을 말하지만, 한번에 할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다. 

 

많은 물건을 부탁받으면, 머리로는 다 기억할 수 없어서 메모를 하거나 한다. 이는 누구가 하는 것이지만, 작동기억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메모는 현명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기억은 장기기억이란 것인데, 이것은 작동기억과 비교하면, 줄곧 많은 정보를 언제까지나 축적해두는 기억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의 경험이나 지식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의 경험이나 지식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인지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이 장기기억으로부터 찾아서 끄집어내어, 작동기억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쇼핑의 예로 말하면, 토마토가 어떤 것인지, 우유가 어떤 것인지, 슈퍼마켓이 어디에 있는지와 같은 지식이나,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와 같은 지식, 자전거 타는 방법과 같은 것도 모두 장기기억이다. 

 

장기기억은 우리의 매일매일 경험으로부터 꾸준히 만들어진다. 작동기억에서 한번, 혹은 몇 번인가 다루어진 활동의 내용이, 어떤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앞서 예로 들었던 A 씨는 작동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보내는 활동에 무언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재미있었지만, 영화 관람을 끝내자마자 내용을 잊어버렸다는 얘기는 이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장기기억의 종류

장기기억에는 '에피소드(일화) 기억', '의미기억', '절차(과정)' 기억의 3가지가 있다. 

 

에피소드(일화) 기억이란, 자신이 경험한 사건에 대한 기억이다. 예를 들면, 유치원 시절, 부모님과 함께 동물원에 갔다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와 같은 시.공간적인 정보가 들어있다. 

 

의미기억은, 동물원이란 무엇인가? 와 같은 어딘가 순수한 지식, 정보에 대한 기억이다. 이외 말솜씨나 문법 등도 의미기억이다. 

 

처음에 우리는 '동물원'을 알지 못한다, 그런데 몇 번인가 '동물원'에 가는 경험(에피소드 기억)을 반복하는 것으로 ,그것이 어떤 것인가에 관한 지식(의미기억)을 자신 안에 만들어 나간다. 즉 의미기억은 에피소드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면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님과 동물원에 갔다는 에피소드 기억도, 만일 부모님, 동물원 과 같은 지식이 없었다면 에피소드 기억이 될 리가 없다. 이는 에피소드 기억이 의미기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에피소드 기억과 의미기억은 나눌 수 는 있지만, 서로를 지탱하여 우리의 기억을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에피소드 기억과 의미기억에 반해, 절차(과정) 기억은 좀 다르다. 

 

절차(과정) 기억이란, 자전거 타는 법, 구두끈 묶는 법, 손 씻는 법, 자동개찰구를 통과하는 법 등과 같은 패턴화된 일련의 수순에 관련된 기억이다. 어느 쪽인가 하면 신체를 사용한 운동적인 기억이라 할 수 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어느 사이엔가 신체가 느끼는 듯한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구두끈을 묶는 동작을 생각해 보면 말로 그것을 설명하려고 하면, 상당히 어렵지만, 실제로 해보는 것은 간단하다. 콧노래를 부르면서도 다른 것을 생각하면서 구두끈을 묶을 수가 있다. 

 

기억장애를 가진 환자 대부분은 에피소드 기억에 장애가 일어나도, 의미기억은 비교적 남아 있기 쉽고, 절차기억은 그다지 손상되지 않는 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점점 잊어버린다는 기억장애에도 의미기억이나 절차기억은 뚜렷하면, 새로운 경험으로부터 에피소드 기억을 만드는 활동에서 장애를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 기억장애가 생기더라도 절차기억이 보존 되다는 것은 절차기억이라는 것이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서의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의 하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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