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마음이나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작용하는 덕분에 우리는 신체를 움직이거나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뇌의 행동
인간의 뇌의 10퍼센트만 사용 하고 있다.
왼손을 사용하면 우뇌가 발달하여 잠재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기억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능력개발법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가?
우리는 뇌에 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능력 향상을 위해 뇌의 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그러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란게 정말 있는 걸까? 그 전에 우선 뇌는 어떤 작용를 하는 걸까?
뇌 그 자체의 구조나 작용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신경과학, 신경생리학에서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물론, 뇌의 작용은 우리가 마음 이라고 부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4시간 일하고 있는 뇌
뇌가 일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물을 기억하거나 생각할 때, 사람과 대화할 때에 뇌가 작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운동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럼 멍하게 있을 때나, 잠자고 있을 때는 어떻까?
이 때도 뇌는 활발하게 움직인다.
우리는 보통 스스로 머리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때만 뇌가 작용하는 것처럼 느끼곤 한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뇌는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다.
게대가, 생각하거나 이야기 하는 동안 우리의 의식에 떠올라 있는 것에 관한 뇌의 활동은 뇌 전체에서 보면 실로 미미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가령, 멍하니 있을 때나, 잠자고 있을 때와 같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보이는 때에도, 우리의 신체는 심장을 움직이고, 호흡을 하고, 체온조절을 하며, 음식을 소화하기도 한다.
잠자고 있을 때라면 꿈을 꾸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뇌의 작용에 따라 일어난다.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고 있을 때에도 동일하게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곳에서 뇌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칵테일파티 효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파티장과 같은 장면을 떠올려 보자.
눈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을 때에는 아무리 주변이 소란스럽다해도 능히 대화에만 열중할 수 있다.
그 때의 주변 소리는 단순한 웅성거림일 뿐이다.
하지만, 돌연 어딘가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른 듯한 느낌이 들면, 그 순간에 그 때까지 열중했던 눈앞 사람과의 대화로부터 갑자기 주의가 흩어지고 이름이 들린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주의가 기울어진다.
이는 칵테일파티 효과라 불리는 현상이다.
우리가 한가지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도, 뇌는 늘 주변에 안테나를 뻗치고 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어딘가에 주의를 기울이려해도, 자신과 관계 있는 정보가 있으면 바로 그 정보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행동의 계획에 맞춰 생각해 낸다
휴일에 잠깐 외출하려는 남편에게 아내가 역에 가는 도중에 이 엽서 좀 우편함에 넣어 줄래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상점가에 들러 화장지 좀 사다 줘요 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부탁을 받은 남편은 특별히 심부름 할 내용을 메모해 두거나, 가는 도중에 엽서, 돌아오는 길에 화장지 라고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되뇌이거나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 틀림없이 엽서를 우편함에 넣고, 잊지 않고 화장지를 사가지고 돌아와 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나중에 해야 할 일을 한번 기억하거나, 일단 잊어버리더라도 필요할 때에 확실하게 생각해 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가끔은 잊어버리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와 같은 기억을 전망기억이라고 한다.
전망기억의 기능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뇌가 작용한다는 하나의 증거이다.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곳에서도 뇌는 늘 작용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뇌가 작용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 관한 문제는 그 근본을 더음어 가면 어느 것이든 뇌와 관련된 것으로 이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