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40 욕망은 어떤 형태인가?

by jackpro 2023. 8. 15.
반응형

머슬로우의 욕구계층설

 

우리 안에는 다양한 생리적 욕구 혹은 사회적 욕구가 있으며 이들은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한 인간의 정신 성장에 대해 연구한 머슬로우라는 심리학자는, 인간의 다양한 욕구는 어떠한 통합된 형태를 띠고, 계단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머슬로우의 욕구계층설이라 불리는 유명한 이론이다. 

 

욕구계층설에서는 주위로부터 좀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싶다 는 욕구 (승인욕구)는 아래로부터 네 번째의 자기존중의 욕구라는 계층에 해당한다. 

 

머슬로우가 말하는 자기존중의 욕구란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싶다. 자신의 존재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 혹은 지위나 명예를 얻고 싶다 등의 욕구를 의미 한다. 

 

머슬로우의 5가지 욕구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생리적인 욕구

2. 안전에 대한 욕구

3. 소속과 애정에 대한 욕구

4. 자기존중의 욕구

5. 자아실현의 욕구

 

 

 

1. 생리적 욕구

 

머슬로우는 우리의 욕구는 가장 아래 단계에서 시작되어,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위 단계의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요컨데, 기아나 갈증으로 괴로워하고, 잠을 이룰 수도 없는 상태로 살아 갈 때에는 명성을 얻고 싶다든가, 에르메스 가방이 갖고 싶다거나 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욕구 단계 이론 처럼, 우리에게 가장 근저에 있는 생리적 욕구가 어느정도 충족되면, 다음에 나타나는 욕구는 안전에 대한 욕구이다. 

 

2. 안전에 대한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란, 생명의 위험이나 불안을 피하고, 늘 안심하고 평화롭게 살수 있길 바라는 욕구이다. 

 

이 욕구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겐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라면, 당장 충족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된 뒤, 비로서 세번째인 소속과 애정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 

 

3. 소속과 애정에 대한 욕구

 

소속과 애정에 대한 욕구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사랑받길 원하는 인간관계에 관한 욕구이다. 

 

최근 매스컴에도 자주 거론되는 아동학대 등을 생각해 보자. 

 

학대를 받는 아이, 즉 매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거나, 무시당한다거나, 뭔가 있을 때마다 폭력에 휘둘리거나 한다면, 생리적 욕구나 안전 욕구 모두 충족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의 아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그 마음이 계속해서 보류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보통 우리는 생활을 영위하는 동시에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타인을 사랑하고픈 마음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것은 아이가 매일 밥을 먹을 수 있고, 안심하고 살 수 있으며, 충분히 사랑받는 것 등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속과 애정에 대한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드디어 나타나는 것이 자기 존중의 욕구이다. 

 

4. 자기존중의 욕구

 

자기존중의 욕구가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싶다. 주위로부터 존중받고 싶다와 같은 욕구라는 것은 앞서도 기술했다. 

 

그럼 이것이 충족되는 것이란 어떤 것일까? 

 

자기존중의 욕구에는 실은 두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자기신뢰의 욕구 - 즉 자신감을 갖고 싶다는 측면, 또하나는 소위 프라이드에의 욕구 - 즉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 싶다는 측면이다. 보통 이 둘은 역관되어 움직이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노력을 통해 달성 혹은 실패하기를 반복함으로써 자기신뢰가 형성된다. 

 

자기신뢰가 확고하게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주위로부터도 존중받게 된다. 

 

그렇게 자기존중의 욕구가 충족되면 이번에는 스스로 존중받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싶다는 기분이 생겨나게 된다. 

 

요즘에는 자기신뢰가 약한 상태인데 프라이드만 높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사람은 자기존중의 욕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발달하게 된다. 

 

타인부터 약간의 비판을 받았을 뿐인데도 자신을 잃고 숨어 지내거나, 혹은 방향을 바꿔 다른 사람을 쪼아대는 것은 자기신뢰가 약한 반면,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의 병리가 자주 나타나는 예인지도 모른다. 

 

앞서의 예로 말하자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란, 자기신뢰가 낮은 반면,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에게 자주 보이는 듯 한다. 

 

5. 자아실현의 욕구

 

욕구계층설의 마지막, 다섯 번째 나타나는 것이,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이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가능성이나 능력을 모두 펼쳐,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머슬로우에 따르면 이 단계까지 성장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확실히 지금의 현대 사회를 보더라도 짐작이 간다. 

 

현대사회에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다양한 취미활동들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찾는 경향도 강해진 듯 한다. 

 

그렇다 해도, 이는 자아실현의 욕구라기보다는 불황 등으로 자신의 장래에 위기감을 느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유리하고, 편하게 살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 모습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머슬로우의 욕구계층설에 대하여 하나만 짚고 넘어가겠다. 

 

아래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위 단계의 욕구는 일어나지 않는 다는 설명을 했지만, 언제나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 아래 단계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면, 그것은 위 단계의 욕구가 일어나기 위한 절대필요조건은 아닌 것이다. 

 

가령 지위나 명예가 있는 사람이 정치의 부정함에 분노하여 항의를 위한 단식 농성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예로는 죽어도 갖고 싶다는 것을 사기 위해 절약을 하거나 끼니를 건너뛰거나 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다. 

 

이는 보다 기본적인 욕구를 희생양으로 삼아 높은 수준의 욕구를 채우려고 하는 경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왜 우리는 무언가를 원하게 되는 지에 대해, 즉 욕구라는 측면에서 살펴 보았다.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했지만, 이는 하나의 해석일 뿐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것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일생을 통해 언제나 무언가를 원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언가를 강렬하게 원한다고 생각할 때, 그 곳에 어떤 마음의 장치가 작동하는 지 좀 더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을 이해하는 힌트가 틀림없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