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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언어로 마음을 읽는다

by jackpro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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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변화로 마음을 읽는다

 

사람을 속이는데 말처럼 유효한 무기는 없다. 

 

불성실한 인품을 평소부터 경계하고 있어도 나도 모르게 상대의 교묘한 화술에 넘어가 실패하는 일이 실로 많다. 

 

대인관계가 좋고 솔직한 태도로 이쪽과 친한 사이지만, 말하는 것과 생각이 언제나 다른 인물이 있다. 

 

또 그때그때 말에 동조하거나 쉽게 받아들이는 인간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전혀 구별을 지을 수 없는 신용하기 힘든 상대가 흔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속과 겉이 전혀 다른 인간에게도 차근차근 주의하여 관찰하면 반드시 어딘가에 부자연스러운 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것은 인간이 마음의 움직임과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이며, 그런 안이한 방법 때문에 틈도 생기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읽으려면 상대의 갖가지 언어의 변화에 주목하여 감정과 마음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유쾌할 때는 말이 들뜨고 신바람이 나지만, 불쾌할 때에는 말이 가라앉는다는 표면상의 변화뿐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다소 실제 마음의 움직임과 감정을 억제하면서 이야기 한다. 

 

이 때문에 언어의 갖가지 변화를 그와 같이 숨겨진 마음을 통하여 판단하려는 것이다. 

 

 

1. 평소 말없는 인간이 달변이 되었을 때

 

이것은 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누구든지 기쁠 때나 즐거울 때에는 평소보다 말수가 많고 말에도 신바람이 난다. 

 

그러나 명백하게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달변이 되었을 때에는 마음 속의 불안과 동요를 상대가 깨닫지 못하도록 가장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야기의 페이스를 자신이 리드하여 언급하고 싶지 않는 화제는 미리 제쳐 놓거나 될수록 본체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롤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또 때로는 자신의 불안과 동요에 대하여 불필요하게 강한 체 하고, 스스로 예방선을 쳐 자기 자신의 마을을 속이거나 자위하거나 한다. 

 

이와 같이 말없는 사람이 달변이 될 경우에는 그 심리적 불안이 반드시 다른 동작과 생리적 변화, 표정의 변화 등에도 나타나므로 알기 쉽다. 

 

 

 

2. 공손한 말의 사용과 빈정거림

 

평상시의 말투와 달리 지나치게 공손한 용어를 사용하거나, 때로는 빈정거림 같은 것은 마음 속에 적의나 반감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내심의 적의나 반감의 표현으로, 그같은 감정을 노골적으로 나타내지 못할 경우에 무의식적으로 상대와의 사이에 거리를 두려고 하는 기분을 나타낸 것이다. 

 

때로 빈정거림이 섞이는 것은 상대에 대한 공격성이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경우 따로 나타나는 변화는 눈을 통해 살펴 보아야 한다. 

 

눈에서 친밀감과 부드러운 빛이 사라지고, 어느 정도 눈빛이 날카로워지거나 한다. 

 

또 웃음 속에서도 자연스러움을 잃거나 표정이 굳어진 것을 볼 수 있다. 

 

 

 

 

3. 이야기의 앞지름과 변명

 

이쪽에서 아직 이야기를 끄집어내지 않거나 의심을 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잇따라 이야기를 앞질러 설명하거나 변명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상대는 비교적 소심한 인간에게 많다. 

 

마음의 불순함이나 숨겼던 일이 밝혀지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과 초조감에 견디지 못하고 또 상대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기분에서 견디지 못하고 또 상대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기분에서 말을 앞질러 예방선을 치거나 변명으로 빨리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심리가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상대의 태도에 이쪽은 도리어 의심을 갖지만, 그런 낌새를 나타내지 않고 상대의 이야기에 동조하여 맞장구를 치면 상대는 가까스로 안심하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여하튼 소심한 성격인 탓으로 다른 것에도 태도가 여전하여 눈초리는 불안정해지고 몸가짐도 침착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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