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감각4 23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게으름뱅이 일평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며 살고 싶어.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 격무에 시달려 마음도 몸도 피곤해질 때일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할까? 밥도 제때 먹여주고, 생활에 대해 아무 생각 안해도 되면, 며칠이든, 잠을 잘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게으름뱅이 실험캐나다 헤론이라는 심리학자는 대학생을 모집하여 실험을 했다. 실험의 내용은 한사람 한사람이 작고 방음벽이 설치된 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조건이 붙었다. 1. 방에 있는 침대 위에 눕는다 (식사와 화장실 가능)2.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도록 고글을 착용한다3. 귀는 특별히 의미 있는 소리.. 2023. 7. 27. 21 감각은 변화해 간다 겨울철 목욕탕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뜨거운 느낌이 든다. 서서히 뜨거워지고, 곧 딱 좋은 느낌이 들게 된다. 또는 손목시계를 찼을 때, 처음에는 손목 주변에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잠시 후에는 손목시계의 착용감은 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은 감각의 변화 현상을 감각의 '순응' 이라고 한다. 즉 '자극에 감각이 익숙해 진 것'을 말한다. 감각의 순응은 우리의 오감 전체에 생기는 것으로 우리 주변의 가까운 곳에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영화관 같은 아주 어두운 곳으로 갑자기 들어서면 처음엔 주변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데도 갈피를 못 잡을 정도이다. 하지만 잠시 후에는 조금씩 주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를 '암순응' 이라고 한.. 2023. 7. 24. 20 인간의 초능력 - 감각대행 오감이 제대로 기능하는 사람에게는 사물은 눈으로 보는 것이며,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거의 사물을 볼 수가 없으며, 나이를 먹고 귀가 멀어지면 보청기나 집음기를 사용하여 조금이라도 소리를 잘 들으려고 한다. 이처럼 시각에는 빛, 청각에는 소리와 같이 감각의 종류 개개의 특성에 걸맞는 자극이 이미 정해져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적자극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어떠한 경우에나 사물은 눈, 소리는 귀라는 식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아니다. 우리가 악기 연주를 들을 때에는 보통 귀로 듣는다. 그러나 귀 이외의 신체에서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듣기보다 '느낀다' 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부풀어 오른 풍선을 가지고, 악기 앞에 세워보면.. 2023. 7. 22. 19 감각 심리 - '아픔'과 인간관계 발끝을 문에 부딪치면, 발을 동동 구를 만큼 아픈 생각이 들고,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뭔가 이빨에서 시린 듯한 통증을 느끼고, 왠지 위가 쓰리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성 위염이었다는 등...우리는 매일의 생활속에서 신체에 자주 '아픔(통증)을 느끼곤 한다. 아픔이라는 감각은 오감으로 말하자면 촉각의 하나겠지만, 보통은 '통각' 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프다는 것은 대체로 불쾌한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 아픔이 없다면 얼마나 편할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신경통이나 두통을 완화시키는 약이 계속해서 발매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아픔' 이라는 감각은 우리의 신체엔 필요없는 것, 몰아내야 할 것으로 치부되는 모양이다. 그렇다 해도 아픔이라는 녀석을 인간의 신체로부터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2023. 7. 21. 이전 1 다음